10년의 동행, 그 아름다운 마침표... 손흥민, 토트넘을 떠나다. 손흥민 이적.
2025년 8월2일 한국 축구의 상징, '캡틴' 손흥민 선수가 10년간 정들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수많은 팬에게 충격과 아쉬움을 안겨준 동시에,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 블로그에서는 어제의 발표 내용과 오늘 있을 마지막 경기에 대한 소식을 정리해 봅니다.
2025년 8월 2일 전격 발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손흥민 선수는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의 발표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 담긴 10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이적 결심의 가장 큰 이유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꼽았습니다. 지난 시즌, 오랜 숙원이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루었다고 느꼈고,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채찍질하며 나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10년 전, 영어를 잘 못 하던 소년이 이곳에서 주장까지 맡으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 기쁩니다. 모든 것에는 작별할 시기가 있고, 지금이 그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토트넘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가 묻어났습니다. 오랜 동료였던 벤 데이비스 등 소수의 선수에게만 미리 이적 의사를 밝혔고, 그들은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친구의 결정을 존중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이별, 그리고 마지막 무대
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입니다. 10년 동행의 마침표를 한국 팬들 앞에서 찍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한 시대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고별 무대'가 되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의 마지막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낼 것입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 역시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는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라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다음 행선지는 어디로?
모두의 관심은 이제 그의 다음 행선지로 쏠리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저에게는 (2026년) 월드컵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합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입니다. 활발한 한인 커뮤니티가 있고,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현지 적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유럽의 여러 전문가와 언론 역시 LAFC행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영원한 캡틴,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토트넘에서의 10년. 푸스카스상에 빛나는 70미터 원더골,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그리고 마침내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이자 우리의 '캡틴' 손흥민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그가 어디에서 어떤 유니폼을 입든, 우리는 그의 새로운 시작을 뜨겁게 응원할 것입니다.
고마웠습니다, SON.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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